제485화 너는 내게 빠졌어

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거의 인식하지 못했을 때 그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. "사진 찍어."

그녀는 물 쪽으로 돌아섰다.

반짝이는 수면 위로 잔물결이 퍼져나가고, 햇빛이 파편처럼 춤추고 있었다. 그녀는 숨을 멈췄다 — 서둘러 카메라를 조정했다.

푸른 하늘 아래, 분홍색 돌고래가 수면을 깨고 올라왔다. 그 몸은 황금빛으로 빛났고, 마치 바다가 오직 자신만의 것인 양 쫓고 놀았다.

그들은 이곳에 홀로 있었다.

그녀는 돌고래의 높고 맑은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. 그 소리는 그녀의 가슴속 무언가를 풀어주는 듯 편안했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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